본문 바로가기
일반 시사

최저가 공세 테무,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국 침투... 하나로마트 이대로 괜찮은가?

by 유익한 칼리 2024. 3. 27.

"딸기 750g에 천 원, 유정란 두 판 천 원"... 몇 십 년 전에 볼법한 가격으로 물건을 팔고 있는 가게가 있습니다. 중국의 이커머스입니다. 중국계 온라인 유통 회사들이 한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한국의 유통사업은 어떻게 될까요?
 

중국 이커머스들의 한국 시장 침투에 대한 배경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굴지의 대기업 알리바바의 자회사입니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중국외 국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테무(TEMU)는 핀둬둬의 자회사입니다. Team Up, Price Down과 Shop like a Billionaire를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중국 이커머스 회사들의 한국 시장 침투에 대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1인당 GDP가 3만 달러를 돌파한 선진국인 한국시장이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나라 중 구매력이 뒷 받쳐주는 나라들은 한국, 일본이 대표적이기 때문이죠.
 
둘째, 강한 3등 자리가 공석입니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양대산맥인 쿠팡과 네이버 쇼핑이 있습니다. 네이버와 쿠팡이 한국 이커머스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나머지 30%의 시장은 SGG, EBAY,11번가, 티몬 등 비교적 소규모 업체들이 업치락 뒤치락하며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자본으로 무장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은 나머지 30% 시장을 잡아먹으려는 야망이 있습니다. 30%의 시장이 거래액이 16조에 달합니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강점약점

중국 이커머스의 강점은 "가격경쟁력"과 "자본"입니다. 전 세계의 공장들이 중국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가 총 GDP는 전 세계 2등에 위치해 있지만, 1인당 GDP는 한국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값싼 인건비와 수많은 공장들에서 최저가 입찰경쟁을 유도합니다. 여기에,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탄탄한 자본력까지 있습니다.
 
중국 이커머스의 약점은 "품질"입니다. 중국산 제품은 저품질이라는 인식이 존재합니다. 또한, 알리바바는 국내에 물류센터가 없기 때문에 CS처리에 불리합니다.

다른 약점은 "배송시간"입니다. 쿠팡의 로켓 프레쉬의 경우 다음날 새벽까지 신선식품이 도착할 만큼 배송이 빠릅니다. 중국 이커머스의 경우 7~14일까지 배송기간이 소요됩니다. 배송경쟁력 부문에서 열위에 있습니다.

최근, 알리바바는 한국에 물류센터를 짓는 등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향후 방향을 지켜보아야겠습니다만, 전국에 촘촘한 물류센터를 구축한 쿠팡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로마트의 경쟁력

 
하나로마트의 경쟁력은 전국에 구축된 하나로마트 인프라입니다. 전국에 2170여 개의 하나로마트가 존재합니다. 총매출은 12조 원에 달합니다. 이마트와 롯데 마트 매출보다 큽니다.

하나로 마트의 기반 인프라 APC, RPC 등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이용하여 유통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하나로마트 코너 내의 로컬푸드 매장을 통해 농산물 판매 단가를 낮출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압도적인 자본 앞에서 최저가 경쟁으로 중국 이커머스를 이기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므로, "고품질"과"빠른 배송"등의 차별점을 공략해야 합니다.


유통 전쟁 전망


중국은 자본과 노동력 그리고 인프라를 통해 최저가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11번가, 티몬 등의 비주류 업체들을 인수하여 명실상부 3등 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나로마트는 전국의 하나로마트 유통망이라는 강점을 통해 신속한 배송, 믿음직스러운 농산물이라는 경쟁력을 살려 유통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